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사진=뉴스1 |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의회가 제 기능을 할 수 없게 되면 자연스럽게 원 밖에 야당이 생기기 마련"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건 상식적인 것"이라며 "이런 식으로 (민주당이) 다수의 횡포를 부리며 법안 심의도 안 하고 자신들 마음대로 해버린다면 다른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장외 투쟁을 검토하겠다고 공식화했다.
주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장내외 투쟁을 병행하되 장외 투쟁의 방법들은 구체적으로 더 고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통합당이 장외 투쟁 카드를 공식화한 것은 21대 국회 들어 처음이다. 민주당이 18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모두 가져가는 등 개원 협상 과정에서도 통합당은 장외 투쟁을 띄우지 않았다.
장외 투쟁에 대한 국민 여론이 부정적이기 때문이다. 20대 국회에서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전신)은 장외 투쟁을 반복했다. 이를 두고 "걸핏하면 밖으로 나간다"는 조소가 나왔다.
쇄신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 통합당 입장에서 장외 투쟁을 다시 거론하는 것은 상당한 정치적 부담이다. 그럼에도 이를 공식화한 것은 그만큼 절박하다는 의미다.
통합당은 내일 오전 9시에 다시 의원총회를 열고, 구체적인 투쟁 방향을 점검할 방침이다. 김 위원장이 장외 투쟁의 불가피성을 말하면서, 장외 투쟁 카드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July 29, 2020 at 10:3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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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방법이 없다…이런 식이면 '원 밖 야당' 생기기 마련" -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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