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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November 28, 2020

2021년 KBO FA선수 명단 확정 : 야구·MLB : 스포츠 : 뉴스 -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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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 선수 25명 가운데 9명 포기 총 16명
29일부터 각 구단과 자유롭게 계약 가능
FA 명단에 공시된 기아의 양현종. 광주/연합뉴스
FA 명단에 공시된 기아의 양현종. 광주/연합뉴스
2021년 케이비오(KBO) 리그 자유계약선수(FA) 명단이 확정됐다. 총 16명으로, 이들은 29일부터 각 구단과 자유롭게 계약이 가능해졌다 케이오는 28일 “2021년 자유계약 자격 선수로 공시된 25명 중 승인 선수 16명의 명단을 공시했다”고 밝혔다. 2021년 FA 승인 선수는 유희관∙이용찬∙김재호∙오재일∙최주환∙허경민∙정수빈(이상 두산), 차우찬∙김용의(이상 엘지), 김상수(키움), 양현종∙최형우(이상 기아), 이대호(롯데), 우규민∙이원석(이상 삼성), 김성현(SK) 등 모두 16명이다. 지난 25일 케이비오가 FA 자격 선수로 공시한 선수 가운데 권혁∙장원준(두산), 유원상(KT), 김현수(LG), 나주환(KIA), 장원삼(롯데), 김세현∙박희수∙윤석민(SK)은 FA 권리 행사를 포기해 공시에서 제외됐다. 2021년부터는 등급제를 시행함에 따라 FA 승인 선수가 다른 구단과 선수 계약을 체결할 경우, 원 소속 구단은 해당 선수의 등급에 따라 상대 구단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면, 신규 A등급(최근 3년간 구단 평균 연봉 3위 이내 및 전체 연봉 순위 30위 내) 선수를 데려오긴 위해선, 해당 선수의 직전 연도 연봉의 200%에 해당하는 금전 보상과 20명의 보호선수를 제외한 1명을 상대 구단에 넘겨줘야 한다. B등급(구단 연봉 순위 4위~10위 및 전체 연봉 순위 31위~60위)은 해당 선수의 직전 연도 연봉의 100%에 해당하는 금전 보상과 25명의 보호선수 외 선수 1명을 보상해야 한다. 선수 보상을 원하지 않을 경우 직전 연도 연봉의 200%로 보상이 가능하다. C등급(구단 연봉 순위 11위 이하 및 전체 연봉 순위 61위 이하)의 경우 해당 선수의 직전 연도 연봉의 150%를 보상하면 된다. 이 같은 등급제 적용으로 이번 FA은 눈치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높은 등급 선수가 실력은 좋지만, 그만큼 내줘야하는 출혈도 크기 때문에 구단 입장에선 계산기를 신중하게 두드려야 하는 입장이다. 야구계에선 두산의 허경민을 각 구단 영입 1순위인 ‘대어’로 취급하면서도 B등급 선수들(김재호, 차우찬, 우규민, 이원석 등)이 ‘가성비’가 높아 찾는 구단이 많을 것이란 얘기가 나온다.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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