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나 전 의원은 2014년 서울대에 아들 김씨의 과학경진대회 참석을 도와달라고 부탁했다는 사실이 공개되자 지난 16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당시 미국에 있다 귀국한 아들이 과학경진대회에 도전하겠다고 해서, 엄마의 마음에 궁리하다 지인을 통해 도움을 받은 것"이라며 "정치인이기 전에 엄마인 저는 뭐라도 해주고 싶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이에 김 의원은 지난 18일 자신의 SNS에 "나경원 전 의원의 해명은 형사사건에 비유해보면 `범행동기와 방법을 구체적으로 밝힌 자수서`로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가끔 형사사건을 하다 보면 피의자가 수사단계에서 자세하게 자신에게 불리한 진술을 해 놓는 경우가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사실관계도 유리한 사실만을 발췌해서 주장하고 있다"며 "나경원 전 의원은 `아들과 관련한 연구진실성 문제가 어떤 위법도 없다고 결론 났다`고 주장하지만,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의 판단은 `중대한 미준수`가 아니라는 것뿐이지 아무 문제 없다는 판단이 아니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미 상당히 늦은 뒷북 수사다"라며 "지금이라도 나경원 전 의원의 `엄마 찬스`를 포함한 여러 의혹들에 대해서 철저한 수사가 있어야 할 것이다. 이것이 지난해 검찰이 `선택적 수사`로 잃어버린 신뢰를 일부라도 회복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김정은 기자 1derlan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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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19, 2020 at 08:32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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