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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October 26, 2020

[게임 리포트] 박지수를 막을 방법이 있을까 - 바스켓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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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를 막을 방법이란 게 존재할까

청주 KB스타즈는 26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용인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74-70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 전 화두는 역시 연일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박지수의 수비였다. 외국 선수의 부재와 핸드체킹 의 강화로 이번 시즌 박지수는 경기마다 20점 이상을 몰아치고 있다. 때문에 KB스타즈를 상대하는 팀이라면, 박지수의 수비에 대해 고민을 안고 있었다.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은 “(박)지수에게 공이 가지 않도록 하는 수비를 준비했다. 몇 가지 수비를 연습했다. 지수에게 줄 점수는 주면서 외곽을 막는 방법도 있지만, 지수에게 많은 점수를 쉽게 줄 생각은 없다.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현재 게임 플랜은 그렇다”며 박지수의 수비에 대해 이야기했다.

임근배 감독의 이야기대로 삼성생명은 이날 다양한 수비법을 준비해왔다. 김한별이 홀로 막는 맨투맨, 여러 선수들이 더블팀을 들어오는 트랩, 3-2 지역방어 등 다양한 수비법을 꺼내들었다.

하지만 박지수를 막기란 쉬운 것이 아니었다. 박지수는 상대가 맨투맨 수비일 때는 여유롭게 득점을 가져갔다. 김한별이 힘으로 밀어내려고 했지만, 신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박지수는 득점을 올렸다. 이는 지역방어 때도 마찬가지였다. 박지수는 골밑에서 자리를 잡아 손쉽게 득점을 올렸다.

박지수의 진가는 상대 수비가 트랩이 들어올 때, 확인할 수 있었다. 그는 놀라운 패스 센스로 동료들의 득점을 만들어줬다. 삼성생명의 수비는 이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박지수는 이날도 23점 1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여기에 어시스트도 7개나 더하며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되었다.

경기 후 박지수는 “삼성생명의 수비는 여러 팀들과 조금 달랐다. 트랩이 들어오다가, 안 들어오다가 하더라. 트랩을 대처하기 위해 외곽에 있는 동료들의 찬스를 봐주려고 했다. 그런데 트랩이 들어오지 않을 때도 패스만 선택해 중간에 경기가 안 풀렸다. 막판에는 내가 스스로 공격을 하려고 했다. 그래서 마지막에 역전을 당하지 않고 이길 수 있었다”며 삼성생명의 수비를 설명했다.

박지수는 올 시즌 외국 선수와 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매 경기마다 팀들이 박지수에 대한 수비는 어느 정도 준비한다. 하지만 압도적인 피지컬, 뛰어난 골밑 기술, 놀라운 패스 센스 그리고 슛 거리도 뛰어난 박지수를 막는 것은 쉽지 않다.

1라운드가 끝난 시점에서 ‘과연 박지수를 막을 방법이란 게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기만 하다.

사진 제공 = WKBL

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kim95yh@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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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27, 2020 at 09:54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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